전체 글29 고대 철학자들의 ‘행복론’ – 오늘날 정신건강과 연결하기 1. “행복이란 무엇인가?” – 시대를 넘어선 질문고대 철학자들은 수천 년 전부터 ‘행복’을 인생의 중심 화두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한 ‘행복’은 단순한 기쁨이나 쾌락이 아니라, 마음의 평온과 조화, 그리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이었습니다.Aristotle: “Happiness depends upon ourselves.”이는 외부 조건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내면의 태도가 행복을 결정한다는 말입니다. 현대인의 정신건강 문제 역시, 이 ‘내면 중심’의 시각에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고대 철학은 이미 ‘마음의 과학’이었다스토아 철학자들은 특히 감정 조절과 평정심을 강조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고통이 줄어들 수 있다고 믿었죠.Epictetus: “It’s no.. 2025. 4. 16. 맹자의 성선설 vs 현실의 인간관계 – 누구 말이 맞았을까? 1. 맹자의 주장 – 인간은 본래 선하다맹자는 말합니다.“사람의 성품은 선하다(性善).”그는 인간이 본래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존재라고 봤어요.대표적인 예가 우물가에 빠지는 아이를 본 사람이이득이나 명예 때문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돕고 싶어 하는 마음(측은지심)**을 예로 들죠.그 마음은 본능적으로 모두에게 있다는 게 맹자의 주장입니다.맹자는 말합니다:사람은 악해서 타락하는 것이 아니라환경과 습관이 그 본성을 가리는 것이라구요.즉, 인간은 본래 착하고 따뜻하며, 올바르게 자라면 누구나 선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2. 그런데 현실은 왜 이럴까요?문제는 우리가 사는 현실의 인간관계입니다.직장에서는 뒷말이 오가고SNS에서는 질투와 비교가 넘쳐나며뉴스엔 온갖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죠“과연 인간이 선하다.. 2025. 4. 16. 니체의 초인 사상과 요즘 ‘자기계발 문화’ 비교하기 – "자기 자신을 극복한다는 것의 진짜 의미는 무엇인가?" 1. 초인이란 누구인가 – 니체의 이상형프리드리히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초인(Übermensch)’**을 제시합니다.초인은 인간을 넘어서는 존재이자, 자기 가치를 스스로 만드는 사람입니다.그는 신도, 전통도, 도덕도 모두 넘어설 줄 아는 절대적 주체입니다.니체가 말한 초인은 다음과 같은 자입니다:내면에서 나오는 힘으로 살아가는 자기존의 규범을 넘어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자고통과 혼란 속에서도 자신을 긍정하는 자 2. 현대의 자기계발, 정말 나를 위한 걸까?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자기계발 콘텐츠가 넘쳐납니다.“일찍 일어나기”, “성공하는 사람들의 10가지 습관”, “투잡으로 월 1천 버는 법”…이 모든 건 겉.. 2025. 4. 16. 장자의 ‘무위’ 철학 – 번아웃 시대의 탈출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당신에겐 있나요?” 1. 무위란 무엇인가 – 장자의 철학적 선언장자의 철학은 언제나 한 걸음 물러난 곳에서 시작됩니다.그는 공자처럼 사회 윤리를 강조하지도 않고, 묵자처럼 실용성을 따지지도 않았습니다.장자는 말합니다. “진짜 삶은 자연에 맡기고 흘러가는 것이다.”그 핵심은 바로 무위(無爲), 아무것도 하지 않음 속에서 모든 것을 품는 태도입니다.하지만 장자가 말한 ‘무위’는 게으름이나 무기력과는 전혀 다릅니다.그것은 억지로 뭔가를 하려 하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따라가며 삶을 조율하는 방식입니다.무위는 고요함 속의 흐름을 읽고, 힘을 덜어내는 예술입니다. 2. 멈추지 못하는 우리, 번아웃이라는 병현대인은 늘 바쁩니다.“일이 밀려서”, “시간이 없어서”, “지금 멈.. 2025. 4. 15.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 알고리즘 속에 갇힌 현대인들 – “진실”을 본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1. 동굴 안의 사람들, 우리 이야기플라톤의 『국가』 7권에 등장하는 **‘동굴의 비유’**는 서양 철학에서 가장 유명한 은유 중 하나입니다.사람들이 동굴 안에 사슬로 묶인 채, 벽에 비친 그림자만을 보며 현실이라고 믿는 이야기죠.이 비유는 단순한 철학적 상상력이 아니라,‘인간은 눈앞의 세계가 전부라고 착각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이 동굴의 이야기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놀랍도록 생생하게 적용됩니다.우리는 스크린을 통해 세상을 보며,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콘텐츠만을 소비하고,자신도 모르게 디지털 동굴에 갇힌 채 살아가고 있지 않나요? 2. 알고리즘, 동굴의 새로운 벽플라톤의 동굴 속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묶여 있어 밖을 보려는 시도조차 할 수 없었.. 2025. 4. 15. 「변신」(카프카) –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현대 그레고르 「변신」(카프카) –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현대 그레고르– ‘회사원’이라는 껍질 안에 갇힌 우리의 이야기 1. ‘변신’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지 않는다카프카의 『변신』은,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 벌레로 변신한 채 잠에서 깨어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이 장면은 문학사상 가장 기이하면서도 충격적인 도입부 중 하나입니다.하지만 이 ‘변신’은 단지 초현실적인 기괴함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된 인간 소외의 결과입니다.그레고르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본인의 욕망과 감정, 삶을 철저히 억압하며 살아왔습니다.어쩌면 그는 그 전날 밤도, 그 전주도, 그 전년도부터 이미 인간이 아닌 존재로 살아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회사라는 구조, 가족이라는 책임, 사회적 역할이라는 틀 속에서,우리는 이미 조금.. 2025. 4. 15. 이전 1 2 3 4 5 다음